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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사랑꾼’ 제주서 핑크빛

서정민 기자
2026-04-14 08: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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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사랑꾼’ (사진=TV조선)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지난주에 이어 '방송계 마당발' 윤정수가 주최한 제주 힐링 여행이 그려졌다. 특히 '작은 거인' 심권호와 '큰 거인' 최홍만의 '장단(長短) 케미'는 눈길을 사로잡았다. 

4월 13일(월)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심권호와의 만남을 고대해 온 최홍만이 "저 아직 은퇴 안 했다"면서 건재함을 알렸고, 동시에 제주살이 6년 차의 여유를 뽐냈다. 그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사람으로 치유되더라"며 한층 더 성숙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이어 '씨름 전설' 최홍만과 '레슬링 전설' 심권호의 체육계 선후배 관계가 빛났다. 절친 윤정수와 티격태격하던 심권호는 윤정수와 최홍만에게 레슬링 기술인 '초크'를 걸며 본때(?)를 보여줬다. 

생애 최초로 초크를 당한 최홍만은 "아프다기보다 기분이 묘했다"고 털어놨다. 반대로 최홍만이 심권호에게 초크 기술을 걸자, 스튜디오의 최성국은 "고등학생이 유치원생 괴롭히는 느낌"이라며 폭소했다. 또 여성과의 대화가 능숙한 최홍만은 '53년 차 모쏠' 심권호의 근황에 사레 들린 모습으로 충격을 표현했다. 심권호는 "나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냐고!"라며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심권호가 그토록 보고 싶어한 제주 바다로 향하는 길에, 최홍만은 2017년 암으로 갑작스럽게 작고하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바다에서 한참 힐링 중이던 심권호는 "그때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누가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혼자 감당해야 하니까"라며 "그냥 치료를 빨리할 걸…"이라고 간암 발견 당시의 심경을 돌아봤다. 윤정수는 "메달로 향하는 길은 치료보다 천만 배는 어렵다. 근데, 그 어려운 길은 알면서 치료라는 길은 몰랐다는 게…너무 놀라웠다"면서 친구의 아픔을 위로했다. 심권호는 "치료가 끝나고 보니 나를 위해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는 걸, 그때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심권호는 "난 내가 처음부터 (제자를) 가르쳐서 메달 받는 게 목표다. 내 모든 걸 다 전수하고 정상에 선 제자를 뒷짐 지고 보는 게 좋다"며 미래를 꿈꿨다. 이에 윤정수는 "나도 홍만이를 '가수의 정상'으로 올린다는 목표로 하나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과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재부흥을 꿈꿔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심권호와 '홍삼 여인'의 핑크빛 기류도 포착돼 모쏠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간암 투병 소식에 심권호의 집으로 직접 홍삼을 들고 찾아온 여성 팬이 있었다는 소식에, 사랑꾼 MC들은 호기심을 폭발시켰다. 친구들의 격렬한 반응 속에 심권호는 해당 여성 팬에게 '제주도 왔는데, 오메기떡 보내줄게요. 주소 좀'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심권호와 '홍삼 여인' 간에 무심한 대화가 오가자 윤정수와 최홍만은 족집게 연애 코칭을 시작했다. 여성 팬의 답장을 본 최성국은 "두 분은 통화가 몇 번 있었네"라고 안부 인사도 없이 본론만 말하는 둘 사이에 대한 날카로운 추리력을 선보였다. 만인의 걱정 속에 '홍삼 여인'과 심권호는 훈훈한 문자를 주고받았고, 최홍만은 환호성을 질렀다. 심권호와 홍삼 여인의 인연, 그리고 최홍만X윤정수가 함께한 제주 힐링 여행기는 다음 회에도 계속된다.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