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름이 한창인 8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자란 고구마가 제맛을 내기 시작한다. 특히 이 시기 수확되는 햇고구마는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아 쪄먹기에도 굽기에도 제격이다.
고구마는 간식, 다이어트 식단, 건강식으로도 손색없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식재료다. 그렇다면 제철 고구마, 어떻게 골라야 더 맛있을까?
고구마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껍질이다. 껍질이 너무 두껍거나 거칠면 오래된 고구마일 가능성이 높다. 제철 햇고구마는 껍질이 얇고 손으로 문질렀을 때 매끈한 감촉이 느껴진다. 특히 흠집이나 벌레 먹은 자국 없이 윤기 도는 것이 신선하다.
모양은 통통하고 곧은 것이 좋아
겉모습도 중요하다. 울퉁불퉁하고 휘어진 고구마보다는 통통하면서 곧게 뻗은 고구마가 속이 단단하고 균일하게 익는다. 지나치게 가늘거나 너무 크기만 한 고구마는 식감이 퍼지거나 덜 달 수 있다.
꼭지는 마르지 않은 것이 신선
무게감 있고 단단한 것이 속까지 알차다
고구마를 손에 들어보았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눌렀을 때 단단하면 당도가 높고 수분도 풍부하다. 반면 너무 말랑하거나 무게에 비해 가볍게 느껴지는 고구마는 수분이 빠졌거나 속이 비어 있을 수 있다.
고구마,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먹을 수 있을까?
8월 고구마는 습기와 온도에 민감하므로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에 하나씩 싸서 상자에 넣고, 바닥에는 신문지를 한 겹 깔아두면 더욱 좋다. 냉장 보관은 당도가 떨어지고 쉽게 상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Tip. 고구마,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8월 햇고구마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 쪄 먹거나 에어프라이어에 통째로 구워 먹는 것이 제격이다. 아이 간식으로는 꿀이나 치즈를 곁들이면 좋고, 아침 식사로는 고구마 샐러드나 주먹밥으로 활용하면 든든하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