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찬원의 전국투어 콘서트가 서울 공연을 성료하며 막을 올렸다.
특히 360도 무대가 구현한 대형 스케일의 연출과 지난 10월 발매된 두 번째 정규앨범 ‘찬란’의 수록곡을 비롯한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더해져,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하게 하는 약 3시간의 꽉 찬 공연이 완성됐다.
웅장한 밴드 사운드 속 ‘참좋은날’로 공연의 문이 열리자 레이저와 조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장내 분위기를 달궜고,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이찬원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360도 회전 무대에서 ‘오늘은 왠지’를 부르며 사방의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했고, 본격적인 전국투어의 서막을 힘차게 열었다.
이어 다시 시작된 전국투어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힌 그는 자리를 빛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진의 ‘상사화’, 나훈아의 ‘간다 이거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깊은 감성이 담긴 명곡들을 자신만의 보컬 색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서 새 앨범 ‘찬란’의 수록곡 ‘낙엽처럼 떨어진 너와 나’를 비롯해 ‘첫사랑’, ‘잊혀진 사랑’, ‘종이학’, ‘시월의 시’ 등 계절과 어울리는 곡을 연달아 선사해 고즈넉하면서도 따뜻한 무드를 만들어냈다.
이어 그는 연주자의 깊고 묵직한 대금 선율에 맞춰 구수한 보이스로 ‘어매’를 열창했다. ‘쓰리랑’과 ‘진또배기’로 이어진 국악풍의 선곡들은 공연의 흥을 절정으로 이끌며 막바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그는 다음 투어 지역인 고향 대구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고,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서울 콘서트의 추억을 남겼다.
경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새 앨범 수록곡 ‘락앤롤 인생’으로 본공연을 마무리한 그는 팬들의 뜨거운 앵콜 요청에 응답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앵콜 무대에서는 ‘시계바늘’, ‘자옥아’, ‘남행열차’, ‘우연히’, ‘아파트’로 구성된 ‘송년회 인기곡 TOP5’ 메들리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한 매 공연 선곡을 달리해 '처녀 뱃사공', '잘 있거라 부산항', '눈물을 감추고', '섬마을 선생님', '소양강 처녀', '내 나이가 어때서', '추풍령', '미운사내', '울고 넘는 박달재', '둥지' 등을 추가로 더 선보이며 마치 공연의 2부 같은 풍성한 앵콜 무대로 뜨거운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후 마지막 인사를 건넨 그는 ‘시절인연(時節因緣)’을 부르며 다정한 눈맞춤으로 관객들을 배웅, 공연을 아름답게 끝맺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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