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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인성 논란 재점화”… 이병헌 폭로에 시끌

박지혜 기자
2025-08-23 07: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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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인성 논란 재점화”… 이병헌 폭로에 시끌 (사진: 유튜브)

손예진의 인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다시 언급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헌이 촬영 중 일화를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화제가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손예진은 출산 이후 복귀작에 나서며 “아이를 낳은 경험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실제 육아 경험이 영화 속 모성적 캐릭터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며 느낀 감정이 따뜻한 엄마의 모습을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가족을 책임지고 싶어하는 긍정적인 캐릭터를 몰입하기가 훨씬 수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언 도중 옆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던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을 향해 “제가 얘기하고 있는데 다른 얘기 하시는 거예요?”라며 웃으며 지적했고, 이에 이병헌은 촬영장에서 있었던 상황을 전하며 “아역 배우가 질문을 여러 차례 했지만 손예진 씨가 감정 몰입 때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몰입을 중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으며, 돌발적인 발언에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감독의 웃음이 터졌다.

이 장면은 곧바로 영상으로 퍼지며 다양한 반응을 낳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기에 집중하기 위한 프로다운 태도라는 평가를 내린 반면, 다른 쪽에서는 아역 배우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내놨다. 손예진이 데뷔 초부터 차분하지만 예민한 성격이라는 이미지가 꾸준히 언급돼왔던 만큼, 이번 일화가 기존 인식과 겹쳐지며 논란이 재점화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수가 없다'는 박찬욱 감독과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함께한 2025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으며 대중성을 확보했고, 손예진이 출산 후 첫 복귀작에서 이병헌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는 점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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